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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어린이집 보내는 시기와 적응하기

by worshiper2019 2023. 2. 8.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다 보면 외부적인 환경 및 다른 요인들로 인해서 어린이집을 알아보게 되는데 언제 보낼 것인지 또 적응은 어떻게 시켜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너무 빨리 보내는 것이 안 좋다는 의견도 있고 너무 늦게 보내면 적응이 오히려 힘들다는 의견도 있으니 각 가정의 환경과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서 그 시기는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집을 보내는 시기와 아이가 잘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한다. 

1. 어린이집에 보내는 적정 시기 

각 가정마다 형편이 달라 보내는 시기를 획일화 시킬 수는 없다. 우리 집 아이 같은 경우는 내가 복직을 하게 되면서 16개월 즈음 어린이집을 보내게 되었다. 나 같은 경우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그렇지 않은 엄마들은 가정보육을 할 것인지 기관에 아이를 맡길 것인지 맡긴 다면 언제 맡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것 같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부분 어린이집에 너무 일찍 보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36개월까지는 주 양육자인 엄마가 아이를 밀착해서 케어를 하는 것이 아이의 정서를 위해 좋다고들 하기 때문에 그전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것에 대해 엄마들이 죄책감을 갖기도 하고 아이의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봐 걱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에게 양질의 돌봄을 줄 수 있는 엄마가 몇이나 될까 생각해 보면 어린이집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1세, 2세의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배운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가정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놀이를 하고 옳고 그름에 대해서 점진적으로 배워나가는 것이 나쁜 영향만 끼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해진 시기에 정확히 아이를 기관에 맡길 수는 없으나 각자 상황에 맞추어서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에 대해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될 것 같다. 

2. 어린이집 잘 고르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어린이집을 보내기 위해 신경쓰이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큰 것이 당연히 좋은 어린이집을 고르는 것일 것이다. 좋은 어린이집이라는 기준을 선택하는 것도 부모의 몫이겠지만 일반적으로 어린이집을 잘 고르는 방법을 살펴보자면 먼저,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부분 어린이집을 이른 시기에 보내게 되는 엄마들은 직장에 복직을 하는 워킹맘들일 텐데 아침 시간에 아이도 챙기고 나도 출근 준비를 하려면 되도록 어린이집이 가까울수록 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집 등하원 차량이 있다고 하더라고 도보로 다니는 것이 아직 어린 나이의 아이의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16개월 때부터 어린이 집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걸음은 잘 걸을 수 있지만 뛸 때 뒤뚱거리며 뛰어다녀서 언제 넘어질지 몰라 조마조마했던 시기였다. 다행히 아파트 단지 안에 새로 생긴 어린이집이 있어서 그쪽으로 보낼 수 있었고 가까운 거리의 어린이 집은 우리 가정에 딱 맞는 최적의 장소가 되었다. 어린이집을 고를 때 또 한 가지 유의점은 원장님의 마인드이다. 원장님이 어떤 교육관과 성품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원이 돌아가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가기 전에 반드시 원장님과의 면담시간을 충분히 가져보기를 권장한다. 대부분 어린이집을 보내는 엄마들은 첫째일 경우가 많고 첫 아이라 모르는 것이 많은데 이때마다 친절하게 잘 응대해 주시고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잘 못된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교정해 주는지 아플 때 어떻게 하는지 등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꼼꼼하게 잘 대답해 주시는 원장님이 계시는 곳으로 아이를 보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어린이집 적응하기 

아이의 연령이나 성향에 따라 적응하는 기간이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1주에서 2주 사이에는 어린이집에 적응을 하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적응하려면 부모와 선생님의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 엄마와 처음 떨어져 보는 아이들은 대부분 그 불안감을 울음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거의 입소하는 3월 한달간은 교실이 아침마다 울음바가다 될 것이다. 이때 아이들이 기질에 따라 적응하는 속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여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부분 적응을 잘하긴 하는데 처음에는 여러 가지 도구들이나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간에 다니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는 새로운 흥밋거리를 자주 제공해 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또한 부모가 불안해하면 아이도 금방 느끼고 더 불안해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에 대해서 불안해하기보다는 기관을 믿고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어린이집에 입소하기 전에 미리 어린이집에서 무얼 하는지 언제 엄마가 데리러 오는지 엄마랑 잠시 떨어져 있어도 다시 만난다는 것을 자주 이야기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가면서부터 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도 도망치듯 나오기보다는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인사하고 엄마가 곧 온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이야기해 주고 항상 같이 시간에 아이를 데리러 가는 게 불안감을 해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어린 집에 대한 신뢰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가 자기 자식을 돌보는 것만큼은 아니겠지만 내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을 신뢰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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