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개월 수에 맞춰 우리 아이가 그대로만 잘 자라준다면 엄마의 고민이 덜하겠지만 실제로 글에서 보는 아이의 성장과 우리 아이의 성장이 꼭 맞는 건 아니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고 특히나 아이의 기질에 따라서 다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는 것이 양육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질에 대해서 알아보고 기질에 따른 육아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1. 기질이란
기질은 사람이 태어나면서 가지고 태어난 성격을 뜻한다. 더 깊게 이야기하면 개인마다 느끼는 기분을 말하고, 이러한 기질을 토대로 자신만의 '의지'가 결합이 된 것이 성격이다. 밝고 명랑한 것, 화를 잘 참지 못하는 것, 느긋한 것은 기질이고, 어려움에 대해서 얼마나 잘 견디느냐, 책임감이 강하냐 와 같은 것은 성격이다.
기질이란 것은 크게 보통 기질, 순한 기질, 까다로운 기질로 나눠질 수 있고 이 중에서 10%정도가 까다로운 기질을 타고난다고 한다. 이러한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각성되어 있어서 작은 자극에도 강렬하게 반응하고, 잠을 깊게 자지 못하고, 음식을 쉽게 섭취하기 어렵거나 불편한 감정 상태를 잘 보이는 편이다. 보통 태어나서 4개월쯤 되면 아이의 기질이 어떠한지 알 수 있다고 한다.
2. 기질이 미치는 영향
아이들에게 애착형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아이들이 가진 기질에 따라서 이러한 애착을 형성하는데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보통 순한 기질의 보통 아이들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는데 더욱 쉽다. 그러나 까다로운 기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부모와의 애착형성에 있어서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아이들은 부모가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안정적으로 양육을 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안정적인 육아가 지속될수록 까다로운 아이들도 점차 안정된 성격으로 변화될 수 있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들은 가지고 있는 기질상 부모를 더욱 지치게 하거나 힘들게 하여 부모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아이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휘두르는 것 등) 이로 인해 까다로운 기질이 더욱 까다롭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3.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아이를 잘 양육하기
대부분의 아이들을 잘 양육하기 위해서는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특히나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아이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아이가 부모를 힘들게 하는 행동을 할 때 부모는 어쩔 줄 몰라하며 어떤 때는 잘 달래주고 어떤 때는 훈육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이 일관적이지 않은 양육 태도이다. 이러한 비일관적인 양육 태도는 아이와 부모와의 불안정한 애착관계를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아이가 까다로운 행동을 보이려 할 때는 미리 차단을 하는게 좋은데 예를 들어 낯선 사람을 보고서 아이가 심하게 우는데 '울지 마 괜찮아'라고 훈육을 하거나 달래는 것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며 안정이 될 때까지 만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시간적인 간격을 두고 점차적으로 낯선 사람과 만나게 함으로 아이가 적응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어야 한다. 또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찡찡대는 것도 아이의 기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감정에 동요하지 말고 늘 편안하고 안정적인 상태로 있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를 보고 여러가지 감정상태에 대해서 배우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보다 차분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이 좋다. 그럴 때 아이도 긍정적인 감정에 대해서 배워 자신의 까다로운 기질이 순화될 수 있고 아이는 점차 부모를 안전한 공간으로 여기게 되어서 점차 바뀌어 간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가 나쁜 것이 아니고, 부모를 괴롭히기 위해서 일부러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기억해야 한다. 아이도 환경에 대해서 적응하기 위해서 스스로 애쓰는 것임을 알고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부모가 어떻게 대할 때 아이가 좋아하는지, 어떨 때 싫어하는 지를 잘 기억해 두었다가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 같은 경우에는 낮에 활동을 많이 하게 해서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활동이 적은 아이는 활동 시간이 늘어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느린 아이들은 때로 둔하고 게으르다고 오해받을 수 있는데 이것은 기질상 느린 것이다. 아이가 이룰 수 있는 과제들을 주고, 느린 것에 대해서는 다그치지 않는 것이 좋다. 처음 만나는 것을 낯설어하는 아이의 경우에는 새로운 것을 점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미리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고, 새로운 것을 줄 때에는 천천히 익숙한 것들과 함께 준다. 또한 아이가 그 허용범위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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