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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야기

애착관계, 아이와 건강한 애착관계를 유지하고 있나요?

by worshiper2019 2023. 2. 22.

 

애착이란 아이와 양육자 사이에서 발달하는 심리적, 정서적 유대감이다. 아이들이 보호자로부터 안전, 편안함, 보호를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적이며, 애착은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한다. 아이가 안전하다고 느끼고 양육자가 소중하게 여기는 안정애착은 자존감, 회복력,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아이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거나 양육자에 의해 방치되는 불안정한 애착은 정서적, 행동적 어려움, 불안, 사회성 저하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애착관계의 종류와 그 특성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안정된 애착을 형성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자 한다. 

 

 

 

 

 

 

 

 

 

 

 

1. 애착의 종류 

애착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주로 연구자들의 실험을 통해 이야기된다. 실험의 방법은 이렇다. 아이와 엄마가 낯선 방에 들어가 아이가 장난감을 어떻게 가지고 노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그런 뒤 낯선 사람이 방안에 들어올 때 아이의 반응이 어떠한지를 보게 된다. 잠시 뒤 엄마가 방을 떠나게 되고 낯선 사람과 아이가 함께 있게 된다. 그 후 엄마가 방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 때 아이가 엄마에게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한 실험이다. 

안정애착을 가지고 있는 아이는 엄마와 함께 있을 때 낯설지만 방에서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놀며 주변을 탐색하게 된다. 엄마가 사라지면 불아해하긴 하지만 엄마가 다시 돌아왔을 때 다시 안정감을 찾고 놀이를 잘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안정애착은 아이가 보호자와 함께 안전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가장 바람직한 애착 유형이다. 아이는 보호자가 필요할 때 반응해 줄 것을 알고 환경을 탐색하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주로 60% 정도의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애착 유형이며 아이에게 일관된 태도로 반응을 한 부모의 아이들에게서 나타난다. 

회피애착의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방에 있어도 놀이를 잘 하지 못하고, 엄마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도 울음이 그치지 않는 아이들이다. 또는 엄마가 방에서 보이지 않아도 표정이나 감정에 별로 변화가 없고, 엄마가 나타나도 반가워하지 않는다. 언뜻 보면 울지 않아서 순한 아이로 보일 수 있지만 아이는 매우 불안한 상태이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라고 한다.  이러한 애착은 아이가 돌보는 사람에게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며 돌보는 사람이 떠날 때 거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아이는 돌보는 사람에게 위안을 얻기보다는 혼자 노는 것을 더 좋아하게 보이기도 한다. 

저항 애착의 아이는 엄마가 사라지면 강한 불안감을 보이게 되고 엄마가 나타나도 쉽게 진정하기 어렵다. 보통 저항애착을 가지게 된 아이들은 부모가 시간이 없어서 또는 무관심해서 아이의 반응에 제대로 반응해 주지 않거나 일관되지 못한 양육태도를 보일 때 형성된다고 한다. 이런 애착을 가진 아이들은 종종 집착하고 환경을 탐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들은 양육자가 떠날 때 화가 나고 양육자가 돌아올 때 양면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2.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 하려면

 

애착이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보통 생후 6개월에서 24개월까지라고 한다. 또한, 분리불안이 나타나는 시기가 6개월에서 8개월 사이인데 이때부터가 결정적으로 애착을 형성해 나가는 시기라고 한다. 주로 아이와 많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주 양육자가 되는데 아이와 이 주양육자와의 관계가 어떠하냐에 따라서 애착관계도 다 다르게 형성될 수 있다. 따라서 애착이 형성되는 이 시기에는  주 양육자가 바뀌지 않는 것이 좋은데 엄마가 워킹맘이라고 한다면 일하는 동안 주로 봐줄 다른 가족이 누가 될 것인지 미리 상의를 하는 게 좋다. 주 양육자가 이 시기 때 아이의 특성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가족 서로 간의 대화를 자주 하는 것이 아이를 건강하게 양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안정된 애착관계를 유지하는 부모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먼저 영아기 때 아이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빨리 깨닫고 필요한 것을 채워준다. 영아기 아이들은 언제 무엇이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아이 곁에서 잘 지켜보며 지속적으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의 필요를 편안하고 다정하게 들어준다. 엄마도 몸도 지치고 마음도 힘들 수 있지만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아이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그래야 아이에게 잘 반응해 줄 수 있고 건강한 관계가 형성된다. 무엇보다 아이와 있는 시간을 행복하게 여기며 즐겁게 보내도록 노력한다. 일반적인 의사소통이 아직 어려운 영아기 때 엄마가 지치기 쉬운데 아이가 자라는 동안 지금 이 시기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최대한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록 한다면 아이도 엄마도 즐겁게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와 서로 소통하는 것이 좋다. 말을 못 하는 아이라 해도 엄마가 아이에게 말을 걸어주거나, 주변 상황을 설명해 주면서 긍정적인 대화를 해줄 때 아이는 엄마의 따뜻한 언어를 통해 더욱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3. 불안정한 애착형성이 미치는 영향 

영유아 때 안정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대부분 다 들어봤을 것이다. 그래서 건강한 애착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부모가 노력하게 되는데 건강하지 못한 애착을 형성했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어릴 때 형성된 애착관계의 영향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사회적, 정서적인 부분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착관계가 불안하게 형성된 아이들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꺾으며 잦은 감정의 폭발, 진정의 어려움, 감정 회복력의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랑과 관심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스스로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된다. 불안정한 애착 관계를 가진 아이들은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과도한 걱정, 사회적 부적응 현상, 신체적으로 두통과 복통과 같은 다양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같이 불안정한 애착 관계가 개인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치유가 가증하고 성장하면서 나아지기도 하는데 이는 먼저 부모와의 초기 애착 경험의 긍정적인 영향을 통해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함으로 점차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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