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이야기

한글 가르치는 시기, 언제 어떻게 가르치는게 좋을까요

by worshiper2019 2023. 3. 14.

한글 언제 어떻게 배우는 가장 효과적일까

 

어린이집에 다니는 시기까지만 해도 교육보다는 보육에 더 관심이 많이 갔던 터라 한글교육에 크게 관심이 없다가 유치원 갈 즈음 만 3세 이후가 되면서부터는 한글을 이제 슬슬 가르쳐야 되나 하는 관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건 아이도 글자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엄마들이 더욱 신경을 쓰게 되는데 오늘은 언제 어떻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각자 아이에게 잘 맞는 방법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글 가르치기에 가장 좋은 시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건 아이가 한글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때가 가장 적기라고 합니다. 언어습득 능력의 좌뇌에 의해서 발달이 되어지는데 이는 시기적으로 만 3세에서부터 시작해서 7세 이후에 완성이 되어지므로 유치원에 갈 나이인데 왜 우리 아이는 아직 안될까 라는 조바심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아직 한글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한다면 글자와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이때 아이가 글자를 '학습'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놀이'로 여기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글자를 보여주거나 지나는 길에 간판에 적힌 글씨를 읽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쓰기는 소근육이 많이 발달되어야 할 수 있으므로 가장 나중에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월령별 언어발달 능력
  • 생후 24개월~36개월 - 생후 24개월 즈음이 되면 문장으로 하는 말을 이해하고, 언어 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두 글자를 함께 말 할 수 있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글을 읽는 것보다는 듣거나 그림을 보면서 말해줄 때 더 빨리 이해합니다. 또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아이가 있다고 해도 아직은 그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기에는 부족하고 한글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제대로 글을 읽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만 3세 - 이때부터 아이는 그림책의 그림과 글자를 구별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길에 걸어진 간판이 보이면 어떻게 읽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자기 이름과 친구 이름에 대해서도 궁금해합니다. 
  • 만 4세~5세 - 어른들과 대화가 자유롭게 가능할 만큼 언어발달이 급성장을 이룹니다.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되고 이 맘때쯤 글씨는 읽는 아이들도 생깁니다. 요즘은 매체가 많이 발달되고 부모님들의 관심도 높아 일찍부터 한글을 학습하고 깨우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가장 적기는?

오은영 박사님의 조언에 따르면 아이가 한글을 다 깨우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6개월전까지 라고 합니다. 저희가 어렸을 적만 하더라도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한글을 배우고 깨치는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요즘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미 다 한글을 배우고 왔다는 전제를 두고 수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을 정도까지는 돼야 된다고 하는데 학교 힙한 전 6개월은 시간적으로 너무 여유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1년을 두고 익힌다고 생각하고 6세에는 한글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합니다. 아이마다 언어 발달에 대한 격차가 있고 습득의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게 즐겁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여유를 두고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즐겁게 한글을 가르치려면

 

글자 학습 전 

1단계 언어적인 자극이 충분한 환경을 제공하기 

아이의 언어 발달이 두 돌 즈음 폭발적으로 일어나는데 그 시기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어적인 자극을 꾸준히 충분히 주어졌을 때 가능합니다. 엄마 아빠가 주로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말을 자주 걸어주고 대화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집에서 어른들이 나누는 대화를 자주 들려주는 것도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흔히 아이들이 어른들의 모습을 그대로 스펀지처럼 흡수 한다고들 하는데 언어 발달 또한 많이 듣고 상황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2단계 아이가 좋아하는 사물의 이름을 인지시켜주기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가 한글을 배우기 위해서는 학습의 의미보다는 놀이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사물들을 나열해 두고 그건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소리가 난느지를 알려주는 걸로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엄마들이 주로 벽에 포스터를 붙여두고 소리를 들려주고 알려주고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길에 지나다니면서도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단어를 알려주면 아이에게 충분한 언어적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3단계 그림동화책 읽어주기 

아이와 집에 있는 동안 그림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도 훌륭한 한글 공부입니다. 자연스럽게 글자에 대해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고 문장의 구조와 표현 방법들에 대해서도 익힐 수 있습니다. 눈과 귀를 통해서 통합적으로 언어를 습득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더 큰 언어적 자극이 될 것입니다. 

 

글자 학습

통문자 학습 

아이가 글자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 시작하면 좋을 방법인데 스케치북에 관심 있는 단어를 써서 따라서 읽어보도록 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탈것, 과일 등의 주제를 가지고 통문자로 익히게 하는 방법인데 좀 익숙해지면 종이를 잘라서 카드를 만들고 집에 숨겨두고 찾기 놀이를 하는 것도 즐겁게 글자를 학습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또는 같이 낱말의 2장의 카드를 만들어서 메모리 게임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바닥에 카드를 뒤집어두고 같이 글자를 먼저 찾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단어들을 주제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통문자가 여러 개 익숙해졌다면 낱글자를 인식하기 시작하는데 자기 이름에 들어있는 글자가 동물이나 다른 단어에 포함되어 있으면 좋아합니다. 

 

낱글자 학습 

세종대왕님이 처음 한글을 만드실 때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다 글자를 읽을 수 있도록 한글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글자가 조합되는 방법만 터득하면 보고서 읽는 것은 쉽게 배울 수 있다는 뜻인데요. 아이들도 성장하면서 이러한 방식을 터득만 하면 글자를 조합해서 읽는 건 금방 할 수 있게 됩니다. 자음 보다는 모음을 먼저 익히도록 하고, 각 모음이 어떠한 소리를 내는지 알려줍니다. 또, 이 시기에 '가나다'노래를 들려주고 그 노랫말을 외우게 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노래를 외워서 즐겁게 부르다가 자음과 모음이 어떻게 결합이 되는지 깨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